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조계사에 경찰을 투입해야 한다”는 발언과 관련, 대한불교조계종 총본산 조계사는 24일 입장문을 발표해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 천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조계사는 24일 사부대중 일동 명의의 입장문에서 “이념과 계층, 종교와 상관없이 국민 모두가 화합해 현재의 사회적 경제적 위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는 길을 열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 “국민 통합만큼 소중한 가치는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소속 의원들의 국민 분열과 갈등 조장 행위를 자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23일 조계사 스님들의 방문에 문전박대하더니 페이스북에 성철 스님과 호국불교를 운운하며 글을 올렸다”면서 “김 의원은 국론을 분열 조장하고, 춘천을 개신교 도시로 만들자는 성시화 운동에 매년 축사를 하는 사람으로, 다양한 이념과 종교, 계층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돌아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