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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원로회의가 새 원로의원에 기본선원 조실 무산 스님을 선출하고, 청담문도회 문장 혜성 스님의 대종사 법계 심의를 통과시켰다.

대한불교조계종 원로회의(의장 밀운 스님)는 11월 16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에서 재적의원 24명 중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0차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

이날 원로회의는 원로회의 의원 선출의 건과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해 비공개 회의를 이어나갔다.

이에 따라 지난 11월 5일 제204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임기가 만료된 고산 혜원 대종사의 후임으로 추천된 신흥사 무산 스님을 신임 원로의원으로 선출했다. 또 중앙종회 정기회에서 통과시킨 혜성 스님의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의 건을 가결했다.
 
무산 스님은 성준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9년 직지사에서 성준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8년 범어사에서 석암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제8대, 제11대 중앙종회의원과 제3교구 본사 신흥사 주지, 계림사, 해운사, 봉정사 주지 등을 지냈으며, 현재 종립 기본선원 조실을 맡고 있다.

혜성 스님은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56년 조계사에서 청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2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제3대, 제4대, 제5대, 제9대, 제10대 중앙종회의원과 총무원 사회부장, 도선사와 호국지장사, 개운사 주지를 지냈으며, 현재 사회복지법인 혜명복지원, 학교법인 청담학원, (재)청담장학문화재단, 연동대학교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 앞서 원로의장 밀운 스님은 개회사를 통해 “원로회의는 대종사 법계 특별전형 심의 건과 의원 선출의 건을 안건으로 다룬다”면서 “3시에 회의를 개최한 만큼 오늘 오후 열리는 조계종 총본산 성역화 불사를 위한 행사에 많이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종단은 내년을 준비하면서 올해의 많은 성과를 계승하고, 종단의 목적사업인 총본산 성역화불사 승려복지의 안정, 교구와 중앙의 발전을 도모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특히 총본산 성역화 사업이 본격적 걸음을 걷고 있는 만큼 원로회의 스님들의 뜻을 청취하고 반영하면서 문화의 조화로움과 삶의 지혜로움이 함께 공존하는 조계사로 새롭게 태어나도록 노력해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