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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9일 본부 회의실에서 지난 10월 환자로 선정된 박마야 환우(58, 간 내 담관암종 및 폐쇄황달)에게 치료 지원금 635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생명나눔에 따르면, 박마야 씨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고려인으로 고향에서는 초등학교 교장까지 지냈으나, 이민족이란 차별과 생활고를 견디지 못해 외국을 떠돌다 약 1년 전 한국에 정착해 청소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해 왔다. 그러다 업무 중 쓰러진 뒤 간암판정을 받고, 일자리마저 잃게 되면서 무료쉼터를 전전하며 항암 치료를 받아왔다.

박 씨는 현재 지인 집에 무상거주하고 있으나, 앞으로 항암치료를 계속 받으려면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자의 남편 역시 지방에서 돈을 벌고 있지만, 본국의 빚을 갚기에도 역부족이며 딸 또한 지방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이날 전달식에서 저서  <행복한 빈손> 을 함께 전하며 “환자가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해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환우 돕기에 나선 불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