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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학원 정상화를 위한 추진위원회’ 위원장 법등 스님(사진)이 20일 인사동 모처에서 교계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4월 선학원에 제안한 5개항은 개인적 의견이 아닌 종단적 합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대한불교조계종도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 호계원장 지원 스님,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 스님 명의의 ‘전국의 선학원 분원 스님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해 “종단과 선학원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모든 노력들은 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장 법등 스님의 개인 뜻이 아니라 종단적 합의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종이 지난 4월 선학원에 제안한 협의안 5개항은 △멸빈된 이사 지위 원상회복 △선학원을 특별교구로 지정 △중앙종회의원 2석 배정 △원로의원 1석 배정 △분원장급 임원에 대해 선거권ㆍ피선거권 부여 등이다.

조계종은 “종단이 선학원 분원의 창건주와 분원장 스님들의 불이익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선학원과의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대화와 협의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선학원 이사회에 “종단과 선학원이 한 뿌리임을 확인하려는 창건주와 분원장 스님들의 염원을 반영해 대화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법등 스님은 최근 선학원 분원장을 협박하거나 유언비어를 퍼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1만2천여 ㎞를 돌아다니며 170여 명의 스님을 만나 사찰 연혁, 창건 등 2~3시간씩 입장을 들은 뒤 삭제한 관련 정관 3조와 6조 복원을 위해 위임장을 받기 위해 설득을 하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비방하거나 유언비어를 유포한다는 지적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