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주사 주지 범계 의혹과 관련, 신도들로 구성된 '용주사 현주지 성월 산문출송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0월 2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인사동 관훈갤러리카페 2층에서 연대 단체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다.
 
비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용주사 현 주지 성월 스님이 16일 비대위 간부 4명과 연대단체 대표 2명을 고소함에 따라 이에 대한 입장과 성월 스님의 범계의혹 진상조사 방안과 향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스님들로 구성된 '용주사 사부대중비상대책위원회(대표 대안 스님 외 사부대중 일동, 이하 사부대중 비대위)'는 16일 10차 선언문을 발표하고 10월 23일 오전 12시까지 양측 변호사와 참관인 그리고 언론기자와 종단관계자들의 입회 하에 완벽한 공개검증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사부대중 비대위는 선언문에서 "성월 주지가 15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유전자검사 등에 협조하고 범계의혹을 제기한 정화에 뜻을 낸 스님들을 법적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환영한다"면서 "결과의 모든 것에 전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으니 곧바로 완벽한 공개 검증을 실시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자"고 밝혔다.

또 지난해 주지 선거에서의 불법적 금품선거 자행에 대해서도 속시원하게 공개 검증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19일 오후 3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용주사에 대한 종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