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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여당 중진인 우디트 라지 의원이 자승 스님을 예방해 인도의 불교 중흥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인도협회 초청으로 지난 10월 11일부터 방한 중인 우디트 라지 인도국민당(BJP) 하원의원이 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회의실을 찾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측근이자 인도 여당 BJP의 중진인 라지 의원은 법제 및 사회정의, 복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이날 우디트 라지 의원은 자승 스님에게 자신을 "뉴델리 지역구 국회의원 중 유일한 불자"라고 소개한 뒤 "지난 부처님오신날 방한한 모디 총리의 말을 듣고 자승 스님을 예방하게 됐다"고 밝혔다.

2001년 불교신자로 개종했다는 우디트 라지 의원은 "개종 당시 인도의 100만 명을 개종시키겠다는 서원을 세웠지만 인도가 부처님의 땅임에도 불구하고 불교가 크게 자리 잡지 못하고, 천주교나 개신교에 비해 불교 쪽 지원이 부족한 편"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어 "인도의 불교 중흥을 위해 인도와 한국의 협력이 시작돼야 할 시점"이라며 불교성지 복원 계획을 인도와 공동으로 모색하길 희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 한국과 인도 양국의 국회의원 불자 모임을 연계하자고 제안하고, 교육과 건강, 인권 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연대를 통해 인도 내 포교에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여․야 국회의원불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정각회와 만남을 원한다면 언제든지 자리를 마련할 수 있으며, 인권운동이나 자선 활동은 (재)아름다운동행과 조계종 사회부 국제팀을 통해 논의해 보자"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인도의 100만 명을 개종시키겠다는 서원을 세운 지 14년째이지만, 앞으로도 그 서원을 반드시 이루기 바란다"면서 향로를 선물했다.

이날 환담 자리에는 로빈더 사츠데브 인도 이메진디아 대표와 이희구 한․인도 친선협회 회장(지오영그룹 회장), 송재성 한․인도 친선협회 대표(전 보건복지부 차관), 이성민 한․인도 친선협회 사무총장(영동대 교수), 문화부장 혜일 스님, 사서실장 심경 스님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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