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 정조 효 문화제가 열리는 오는 10월 3일과 4일 용주사 인근에서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퇴출을 촉구하는 수호법회가 열릴 예정이다.

'조계종 제2교구본사 효찰대본산 용주사 현주지 성월 산문출송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문화재단과 용주사가 주관하는 '2015 정조 효 문화제' 기간인 10월 3일과 4일 용주사 인근에서 '제3차 비대위 수호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1일 언론사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 퇴출과 조계종단의 청정승가를 위한 정화불사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법회를 연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법회에는 용주사 신도를 비롯해 참여불교재가연대, 바른불교재가모임, 이웃 사찰 신도회 등 250~3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은 토론회와 야단법석,분임 토의 등을 가지고, 전단지 배포와 현수막 시위 등을 전개해 나간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3일 오후 3시 용주사 일주문 앞 비대위 천막 정진단에서 '용주사 주지 성월 퇴출 및 시위물품 상습절도, 집시법 상습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비대위는 9월 13일 용주사의 신도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용주사와 대구 팔공산 갓바위에서 각각 두 차례의 수호법회를 개최했으며, 9월 21일부터 천막 정진단을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용주사 주지 성월 스님의 범계 의혹을 제기한 출가자 중심의 비대위인 용주사중진비상대책위원회(대표 대안 스님 외 20인 대중 스님) 소속 강설 스님에게 대한불교조계종 초심호계원(원장 원종 스님)은 1일 제123차 심판부를 열고, 성보 유출과 종단 질서 문란 혐의로 공권정지 10년의 징계를 내렸다.

'종단 질서 문란' 혐의에 대해 호계원 관계자는 2일 본지와의 통화를 통해 "용주사 문제로 교구장 스님을 겁박하고, 상스러운 욕설도 하는 등 본사와 부딪힌 내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