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미타의 ‘대한불교조계종 취업 지원센터’가 조계종 포교원의 어린이․청소년 포교활성화 방안 프로그램 공모전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직무대행 송묵 스님)은 9월 2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포교원장 집무실에서 교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어린이․청소년 포교활성화 방안 프로그램 공모전의 수상작 3편을 발표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어린이․청소년 포교를 활성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15작품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차 서류 심사를 통과한 8팀(개인 3명, 단체 5곳)의 9작품이 14일 팀별 프리젠테이션 평가를 통해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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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열린 '프로그램 우수공모 사업 선정 2차 회의'에서 1차 서류를 통과한 팀이 팀별 프리젠테이션을 거치고 있다.

프로그램의 대상은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를 구축해 구인과 구직의 효율적 네트워크를 연결, 불자인력을 불교계 운영기관에 적재적소에 배치하도록 하는 기관인 ‘대한불교조계종 취업 지원센터’를 출품한 (사)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에게 돌아갔다.

포교원은 불자 구인․구직자들의 네트워크 형성의 부재로 불교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재능을 가진 불자들에게 신행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우수상은 어린이들에게 자연 속 템플스테이를 통해 에코트레킹, 숲 탐방, 숲 명상, 빈그릇운동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의 ‘자따마따 1박2일(자연따라 마음따라)’, 올바른 인성을 갖춘 바람직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한국스카우트불교연맹의 ‘어린이청소년 인성함양 캠프’가 선정됐다.

포교원은 이들 수상작을 수정 보완해  빠르면 오는 연말, 늦어도 내년에는 어린이청소년 법회 운영 사찰과 단체에서 포교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파라미타의 취업지원센터는 파라미타가 맡기보다는 단체 성격상 앞으로 민원종합창구를 개설할 계획인 조계종 중앙신도회나 청년 불자를 위주로 한 대한불교청년회 등이 관리하는 게 적합할 것으로 보고, 관련 단체와 업무 담당 등을 논의 중에 있다.

두 최우수작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포교원은 일정 부분을 수정․보완해 내년까지 전국의 사찰의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포교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출품작이 많아 당초 3팀을 선정하려던 우수상이 없는 점을 감안, 시상식도 간담회 형식으로 조촐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대상에는 상장과 부상 300만원이, 최우수상에는 상장과 200만원이 각각 주어진다. 

송묵 스님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어린이법회의 경우 20명이 넘지 않는다”면서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이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면 포교의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