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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이사 현조 스님이 12일 서유리 환아 아버지서승철 씨(왼쪽)와 이상호 씨에게 지원증서를 전달하는 모습.

사단법인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9월 12일 동국대학교 이사장실에서 이사 현조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8월 치료비 지원 환자 이상호 씨와 서유리 양 아버지에게 각각 646만원과 819만원의 치료비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상호 씨(65)는 척추 장애자 아내와 대퇴골의 뼈가 썩는 병을 가진 아들을 홀로 부양하며 힘들게 살던 중 올해 초 뇌졸중으로 쓰러져 입과 손발이 돌아가는 반신마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반신마비는 완치됐으나 경제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데다 치아 부식으로 앞니 9개가 모두 빠진 상태다. 시술한 지 30년이 넘은 틀니를 바꿀 돈이 없어 본드로 잇몸에 접착해 심각한 두통에 시달리며 미음밖에 먹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해가고 있다.

서유리 양(10)은 2007년 왼쪽 볼에 혹이 발견돼 병원을 찾았다가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종양의 일종인 횡문근육종 진단을 받고 8년 간 4번의 수술과 30번이 넘는 양성자치료를 통해 종양을 제거했다.

그러나 척추와 폐로 전이돼 현재까지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으며, 또래처럼 학교에 다니거나 친구를 사귈 수도 없다.
 
생명나눔은 BBS 프로그램 <거룩한 만남>을 통해 알린 뒤 한 달 간 치료비 지원금을 모금해왔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이날 전달식에서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빌며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준 불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생명나눔은 9월 12일 치료비 지원금 전달식 후 동국대학교 만해광장에서 제 8회 희망걷기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생명나눔은 행정자치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가 청소년을 비롯, 대학생, 생명나눔 회원, 일반시민,  등 약 3천여 명이 참석해 생명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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