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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의현 사태와 관련한 지난 제5차 대중공사 후속조치로 호계원장 자광 스님이 9월 말 사퇴한다.

호계원장 자광 스님은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 추진위원회'(공동추진위원장 도법 스님, 이하 추진위)가 8월 2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한 제6차 대중공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자광 스님은 '사부대중 공동체, 어떻게 이룰 것인가'란 주제로 열린 이날 대중공사의 입재식의 여는 말에 앞서 "호계원은 종단 호법기관으로서 원칙 있는 사법행정을 펼쳤으며 서의현 스님의 재심판결이 종헌 질서 내에서 이뤄져 호계원장으로서 한 점 부끄러움이 없으나, 제5차 대중공사의 추진위가 대중의 뜻을 잘 헤아리지 못함을 지적해왔으며 종도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기에 그뜻을 받아들여 사퇴한다"고 말했다.

자광 스님은 "다만 애종심으로 함께 해준 호계위원들의 거취를 상의하고 사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9월 말까지 사퇴 기간을 두겠다"면서 "오늘을 계기로 종단의 과거문제를 둘러싼 소모적 논란이 종식되고, 사부대중이 화합해 종단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중공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자광 스님은 "이번 일을 겪으면서 대중공사 마당이 지혜와 원력을 녹여내는 용광로임을 확인했다"면서 "자비화합의 정신으로 과거 문제를 바람직하게 정리함으로써 종단 개혁 정신이 발전적으로 실현되고 종도와 국민이 감동할 수 있도록 회향되기를 두손 모아 기도한다. 소납도 그 길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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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26일 공주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제6차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가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