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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 평화를 추구하는 시민이 모여 목소리를 낼 준비를 하고 있다. ‘종교평화시민모임 – 사이좋게’(이하: 사이좋게) 창립 모임이 오는 27일 오후 2시 서울 안국동 복합문화공간 W스테이지에서 열린다.

‘사이좋게’는 종교간 갈등을 시민의 눈으로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주어사지를 둘러싼 불교계와 천주교계 사이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풀어내 보자는 취지의 모임에서 그 씨앗이 뿌려졌다.

몇 차례의 모임을 통해, 모임 당사자들은 지속적으로 대화하면서 대안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는 일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주어사지 뿐 아니라 서소문과 해미읍성 등 종교 간 갈등의 불씨가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새로운 단체의 출범으로까지 이어진 것이다.

신호승 동그라미대화훈련센터 대표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개별 종교의 벽을 넘나들며 공부하고 활동해 온 ‘경계너머 아하’(이사장 오강남)의 창립 3주년 행사와 더불어 치러진다. 3주년 행사에서는 우희종 바른불교시민모임 대표의 축사와 오강남 이사장의 답사가 있을 예정이다.

‘사이좋게’의 본 행사는 세 명의 마중물 연사의 이야기를 듣고 함께 참석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대화마당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박문수 한국가톨릭문화원 부원장의 ‘갈등을 넘어 평화로, 종교 평화의 씨뿌리기’, 조형일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의 ‘종교 평화의 오래된 미래 주어사에서 배운다’, 오강남 ‘경계너머 아하’ 이사장의 ‘붓다와 예수의 제자들, 종교 평화의 성지를 걷다’ 등의 마중물 강연이 진행된다.

이어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의 ‘사이좋게’에 대한 취지 소개의 이야기를 듣고 전체 대화와 토론으로 이어진다. 

‘종교평화시민모임 - 사이좋게’는 도법 스님, 변진흥 박사(전 kcrp 사무총장), 오강남 이사장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운영위원으로 김문수 한국가톨릭문화원 부원장), 성소은 ‘경계너머 아하’ 운영위원장, 정경일 새길기독사회문화원 원장, 정웅기 ‘붓다로 살자’ 연구위원, 조형일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사이좋게’에서는 종교 평화와 관련된 포럼을 격월로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만원. 연락처 = 02-882-0667, 02-321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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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평화시민모임 - 사이좋게’ 창립을 준비 중인 ‘경계너머 아하’ 오강남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