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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미래를 살릴 수 있는 해결법은 통일이다.”

배우 권해효 씨가 8월 11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8.15준비 불교단체 연석회의’ 주최 광복 70주년 8.15특집 초청강연에서 “통일은 미래세대를 위해 우리 사회가 반드시 풀어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란 대북교류협력단체의 홍보 대사를 10여 년 동안 맡아 온 권해효 씨는 이날 강연에서 ‘통일이야기’를 주제로 발표하며 “70년 세월 간 200만 청년이 대치한 기회비용을 생각하면 그보다 더 큰 손해와 낭비가 어디 있겠느냐”면서 “초고령화 문제와 청년실업의 근본 해결방법은 통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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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각에서 통일의 비용을 언급하는 데 대해선 “통일 비용을 이야기하기 전 버려진 비용을 계산하는 게 옳다”면서 “‘통일 비용 때문에 더 힘들어지고 싶느냐’고 말하는 태도는 일종의 협박이며, 공포를 조성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스페인을 다녀왔을 때 벨기에와 네덜란드 청년이 집 현관에서 자전거를 끌고 나와 스페인으로 온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한 일화를 털어놓으며 “타국 청년들은 ‘국경 없는 자유로운 영혼’을 갖고 있지만 이미 우리 청년들은 갇혀 있다는 사실만 봤을 때에도 통일이 된다면 통일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권해효 씨는 “분단이 우리 뜻대로 된 것이 아니라면 통일만큼은 우리 뜻대로 해 나가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70년 분단의 간극을 메우는 구체적 고민과 함께 통일은 공포가 아니라 처한 상황을 이길 수 있도록 하나의 길이란 확신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불교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지홍스님, 이하 민추본)의 18차 월례강좌를 겸한 이번 강연회는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8.15를 의미 있게 맞이하기 위해 민추본을 포함해 대한불교청년회,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더프라미스 등 8개 불교계 단체들이 참여한 연석회의 주최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