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교단자정센터에서 2011년 3월까지 근무했던 손상훈 전 정보관리국장<사진>이 교단자정센터의 신임 원장으로 취임했다. 

손상훈 전 교단자정센터 국장(현 서울적정기술협동조합 초대이사장)은 7월 21일 교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7월 9일 오후 7시 교단자정센터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2년 임기의 신임 원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손 신임원장은 종교시민사회단체, 전국불교운동연합 조직부장,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창립준비 및 초대 사무국장,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 국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 시민모임 숲과에너지 기획국장과 서울적정기술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교단자정센터 실무자가 원장으로 취임한 것은 손 원장이 처음이다.
 
손상훈 신임원장은 “2011년 3월 교단자정센터에서 정보관리국장을 그만 두고 4년6개월 만에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당시보다 교계의 상황이 더 악화됐다”면서 “대불련에 장학금을 주는 등 불자로서 자긍심이 나는 일을 해야 하는데 안으로 곪은 문제를 해결해야 해 눈물이 날 정도로 안타깝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손 원장은 자정해야 할 사항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사회에서 새로 선임된 조재현 정책위원장과 함께 근원적 자정 의제를 연구․준비해 충분히 공론화시키고, 실천프로그램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종헌종법도 중요하지만 교단자정센터는 가장 우선적으로 공직을 맡은 일부 스님들의 위법행위를 공론화하고 자정전문기관으로서 이를 엄정히 다루기 위해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불자로서 자긍심을 갖게끔 종단 자정을 이끌어 현행법상 위법 행위가 있는 일부 스님의 공직 사퇴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특히 불교계가 문화재 보존과 관리를 이유로 지원금 등 정부의 수혜를 받는 만큼 봉선사의 흥국사 탱화 은닉 의혹과 반환과 같은 문화재 관련법 위반문제를 관련 단체와 연대해 중점적으로 공론화해 맑고 향기로운 불교공동체를 이끌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단자정센터는 지난 7월 9일 이사회에서 공석이던 정책위원장에 조재현 민화협 정책위원을 선임하고, 김종규 전 원장을 교단자정센터의 대표로 내정했다. 

크게보기

손상훈 신임원장(오른쪽)과조재현 교단자정센터 정책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