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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8개 단체가 참여하는 ‘광복 70주년 8·15준비 불교단체 연석회의’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불교계 8개 단체가 뭉쳤다. 광복과 분단 70년을 맞는 올해의 8·15를 의미 있게 준비하기 위해서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와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대한불교청년회 등이 모여 ‘광복 70주년 8·15준비 불교단체 연석회의’(이하 불교 연석회의)를 꾸렸다.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15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식 출범했다. 더프라미스, 불교여성개발원,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참여불교재가연대,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등도 합류했다.

불교 연석회의는 민간통일운동진영의 ‘광복 70주년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에서 불교계를 대표해 각급회의와 8·15행사에 참여한다. 또한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협력해 8·15남북합동법회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는 ‘남북관계 개선 촉구와 한반도 평화통일기원 정진’ 사업. 7월 15일부터 8월 13일까지 낮 12~13시 조계사 내 생명평화법당에서 참가단체별로 한 시간 동안 기도정진에 동참한다.

둘째는 ‘광복 70주년 평화통일열차 추진’ 사업. 서울역을 출발해 도라산역에 도착, 현지에서 통일행사에 동참하고 서울역으로 돌아오는 프로그램이다. 서울역 출발시간은 8월 8일 토요일 오후 2시다.

그리고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강연회’가 준비됐다. 「배우 권해효가 들려주는 통일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8월 11일 화요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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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남북관계와 한반도 평화문제에 관한 현안 발생 시 성명 또는 입장문을 발표한다. 8·15관련 소식과 현안을 담은 선전홍보물도 만들어 주요사찰 법회에서 배포할 예정이다.

불교 연석회의 공동대표는 참여단체의 대표자로 했다. 각 단체 실무책임자를 중심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한다. 운영위원장은 대한불교청년회 전준호 회장<사진>이, 기획운영위원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박재산 사무국장이 각각 맡았다.

이날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사무총장 진효 스님은 인사말에서 “분단의 비극을 맞은 지 올해가 70년이고, 이제 100년을 향해가고 있다.”며 “70년이 지나는 이 시점에 불교도들이 뜻을 합쳐 다음세대 통일을 위한 씨앗을 심어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