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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을 맞은 좋은벗 풍경소리가 40번째 찬불동요 창작곡 앨범을 냈다.
 
찬불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좋은벗 풍경소리(회장 덕신 스님)’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찬불동요 창작곡 앨범 ‘풍경소리 40집〈사진〉’을 발매한다고 6일 밝혔다.

좋은벗 풍경소리 이종만 기획연구위원〈사진 두 번째〉은 6일 교계 기자간담회를 열고, “매해 여름과 겨울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전국 연수회에서 찬불가와 율동, 선생님과 아이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모습에 여름이 신이 났고 겨울이 따뜻해 열심히 달려온 지 20년째”라면서 “작사․작곡가, 연주자 등의 뜨거운 신심과 열정으로 40집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풍경소리’는 1996년 4월 1집 후 좋은벗 풍경소리가 매년 두 차례 여름․겨울 어린이․청소년 불교학교를 위해 발매해 온 찬불동요 창작곡 작품집이다. 그동안 전국 단위 연수회와 강습회, 일선 어린이법회와 불교학교, 각종 행사와 산사음악회에 보급돼 교재로 널리 활용돼 왔다.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단일 음반이 마흔 번째 나온 것은 ‘풍경소리’가 불교계에서 처음이다.
 
‘풍경소리’의 제작과 보급에 20년 간 함께 해 온 이종만 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침체된 불교음반 상황에서 열악한 제작 환경이 가장 큰 어려움이었다며 “계산했으면 못했을 일이지만 찬불가에 미쳤기에 가능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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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년 간 녹음방식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었고, 테이프에서 CD로 음반 형태도 변했지만, 국내 저명한 작사가와 작곡가들은 낮은 처우에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부처님 노래를 함께 부르도록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해왔다고 밝혔다.

그간 동참한 작사가와 작곡가만 100여 명에 달하고, 20년 전 노래를 부르던 가수는 현재 40대 아저씨가 됐다. 

이종만 위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스튜디오와 연주자, 앨범 디자이너, 가수들이 신심으로 동참해 높은 질의 음반을 선보일 수 있었다며 이들의 노고에 감사해했다. 

이번에 발매된 40집에는 동요 작사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종상 씨와 덕신 스님, 작곡에는 정유탁 씨와 이종만 씨 등이 참여했다.

40집에는 부처님을 사랑하고 절을 아끼는 천진불의 마음을 그린 ‘우리절 부처님’, 부처님의 지혜와 법을 실천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나타낸 ‘행복한 미소’, 축제처럼 즐기는 부처님오신날을 준비하는 ‘난타공양’, ‘신동요운동’의 일환으로 가요 반주로 작곡한 ‘좋은 인연’ 등 8곡과 반주음악(MR)이 수록됐다.

40집 수록곡은 조계종 포교원이 어린이 청소년 포교를 위해 만든 키즈붓다 싸이트에서 무료 공개돼 누구나 내려 받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이종만 위원은 불교음악을 ‘그냥 가져가야 할 것으로 바라보는 교계의 인식이 문제’라면서 앞으로 불교음악의 저작권 문제가 좋은벗 풍경소리가 풀어나가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좋은벗풍경소리는 오는 11월 중으로 1집부터 20집까지 앨범 작업 참여자들을 초청해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좋은벗풍경소리는 오는 7월 16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거울을 닦아내듯’이란 주제로 덕신 스님과 함께 하는 붓다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날 붓다콘서트에는 회장 덕신 스님을 비롯해 이준형 불교음악인협회 부회장, 김성범 바리톤, 윤정원 소프라노, 정효정 제1회 찬불가열창대회 대상 수상자, 능인선원합창단, 임하나 피아니스트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