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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각 종단의 총무원장들을 예방한 자리에서 종교간 갈등 없이 국민의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7월 2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사진> 이 자리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도산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정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조계종 총무부장 지현 스님이 함께 배석했다. 황 총리 측에서는 추경호 국무조정실장과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등이 동행했다.

황 총리는 “지혜를 들으려고 이 자리에 왔다”고 운을 뗀 뒤 “직접 일일이 찾아뵈어야 하는데 한 번에 뵐 수 있도록 한 자리에 모여 주신 배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자승 스님은 황 총리에게 “취임사를 통해 국민 뜻을 잘 받들어 국민 중심의, 국민을 위한 국정을 이끌겠다고 한 만큼 국민을 사랑하고 존경받는 총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취임을 축하했다.

또 취임 전 논란이 됐던 황 총리의 종교 편향 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자승 스님은 “황 총리가 종교 부분의 의문이 있지만 불교계의 이해와 노력으로 극복됐다”면서 “앞으로 교계 언론 등이 잘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가 존중되면 사회가 안정되고 문화가 융성되지만 종교간 갈등이 있으면 사회가 혼란스럽다”면서 종교간 갈등 등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황 총리는 “우리나라는 다종교인 사회인 반면 종교간 갈등이 없이 화합해왔다”면서 “말씀 유념하며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고, 국민과 화합과 통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대담은 모두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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