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는 7월 2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고려시대의 불교와 국가 1 - 고려시대의 정치권력과 불교’란 주제로 2015년도 1차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불교사회연구소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고려시대의 국가와 왕실, 무인정권 등이 불교계를 우대하는 동시에 통제하기 위해 취한 정책을 검토하고, 국가체제를 벗어나 자율성을 추구했던 결사불교가 다시 정치권력과 연결되는 구조적 문제를 고찰할 계획이다.

최연식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세미나에서 박윤진 고려대 교수는 ‘고려정부의 불교정책과 불교계’란 주제 발표를 통해 승정을 통한 불교 통제, 보호와 통제의 양면적 관계, 국가와 관료 양자 사이의 불교계를 살펴본다.

강호선 성신여대 교수는 ‘왕실 불교의례의 정치적 의미’란 주제로 고려시대 왕실이 주관한 주요 불교의례를 개관하고 의례의 정치적.사회적 의미에 대해 고찰한다.

박영제 서울시립대 교수는 자율적 수행공동체를 지향했던 결사불교가 정치권력과 밀접한 관계를 갖게 되는 계기와 그로 인한 결사의 변화양상에 주목한 논문 ‘결사불교와 정치권력’을 주제로 발표한다. 

토론자로는 남동신 서울대 남동신 교수와 김영미 이화여대 교수가 나선다.

한편 불교사회연구소는 지난해부터 호국불교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불교와 국가’를 주제로 각 시대별·국가별 불교와 국가와의 관계를 조망하는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두 차례 학술세미나를 개최한 바 있다. 연구소는 오는 12월 경 2차 학술세미나를 열고  ‘고려시대 불교의 정치, 사회적 기능’을 살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