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가 오대산 일대 사찰에서 법회에 참여했다는 동아일보와 채널A의 보도에 오대산 월정사가 사실이 아니라며 정정보도를 강력히 요구했다.

오대산 월정사(주지 정념 스님)는 1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165번째 환우의 오대산 관련 동아일보와 채널A의 부정확한 보도내용과 관련 사실에 근거한 정정 보도를 요청한다”면서 “이를 수용하지 않을 때는 법적 절차에 따라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월정사는 입장문에서 “동아일보는 6월 19일자 기사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165번 환우가 ‘16일 입원 전에 강원도 오대산 일대 사찰에서 법회에 참여했다’고 했으며 채널A도 같은 내용을 반복 보도했다”면서 “월정사의 문의 결과 165번 환자가 사찰 법회에 참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기사를 작성한 동아일보 기자도 확인해 준 바 있다”고 밝혔다.

월정사는 또 165번째 환우의 가족에게 사실을 확인한 결과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6월 6일 이후에는 오대산을 방문한 적이 없어 동아일보와 채널A의 반복된 보도는 사실관계에 근거하지 않은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