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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포교종책 연찬회.

오는 7월 21일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불교계가 불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타파하고, 새 비전을 정립하는 등 인성교육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용환 한마음과학원 기획조정실장은 6월 12일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 스님)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제63차 포교종책 연찬회에서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종단이 근본적‧전략적 차원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환 실장은 이날 ‘학교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불교인성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활성화’를 주제로 발표하며 “인성교육의 목적은 불교의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는 자리(自利)와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이타(利他)란 두 측면에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불교의 가르침을 인성교육으로 이끌기 위해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친숙하고 생활에 밀착될 수 있도록 청소년 이해수준에 맞게 불교용어를 새롭게 재해석해야 할 것을 주문했다.

김 실장은 이를 위해 고리타분하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타파하고, 여러 학문을 연구하는 선각자들의 사상을 발전시켜 불교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종교로서가 아닌 누구나 현실적 삶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한 불교인성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프로그램 보급을 위해서는 템플스테이사업과 연등축제와 연계하거나 사찰과 주변학교, 지차체 등 여러 조직단과 서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무엇보다 종단 차원에서 인성교육진흥센터를 운영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한국명상지도자협회를 종단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교사직무연수를 통한 인성교사 양성과 불교계의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인성전문가와 각계의 사람들이 광범위하게 참여하는 인성포럼을 운영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토론자 김우현 양재고 교사(금강선원 청소년 명상지도자)는 논평 발표를 통해 “인성프로그램 개발에 앞서 청소년 이해수준에 적합한 불교용어와 교리 정립, 뇌 변화를 통한 명상의 긍정적 효과 제시, 스트레스관리와 이완훈련 매뉴얼 보급, 실참수행력을 갖춘 명상지도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연찬회에는 성해영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가 ‘인성교육진흥법 제정에 따른 종교계의 과제와 역할’을, 김영래 고려대 교육문제연구소 연구교수가 ‘불교와 인성교육’을 주제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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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6월 12일 포교종책 연찬회에 앞서 인사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