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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회(위원장 진관 스님)와 불교인권위원회(공동대표 진관 스님, 지원 스님, 한상범), 불교평화연대(공동대표 진관․지원 스님)는 6월 5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사진>, 한국에서의 미군 탄저균 살상 훈련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불교종단협의회 인권위원 명진 스님과 성원 스님이 낭독한 '인간 생명과 인권 말살에 도전하는 세균전 기도를 규탄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통해 "핵폭탄과 함께 국제사회가 금기하는 생화학무기인 탄저균을 국내에 반입한 것은 국민에 대한 중차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험한 배달사고나 불합리한 소파규정 개정 주장만은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번 사건의 진상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한국정부에 한국민들이 부담하는 주한미군 주둔비를 즉각 중단할 것과 국회에 문제해결을 위한 한국 범국민대책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한국에서 탄저균을 실험한 주한미군을 유엔인권위에 제소하겠다며 불교인들이 단결해 주한미군의 범죄적 행위에 대해 한국민들의 이름으로 고발에 동참하자고 호소했다.

불교인권위원회 공동대표 진관 스님은 또 유엔 반기문총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이번에 한국에서 미군에 의해 실험을 했던 탄저균의 진상을 한점 의혹이 없도록 구명해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