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지역 경찰관들이 28년째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나눠 눈길을 끈다.

성동경찰서 불자 모임인 경불회와 성동구청 불자모임인 바라밀회는 5월 19일 오전 10시 성동경찰서 5층 강당에서 불기 2559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회를 봉행한다.

이날 법회에는 경승실장과 경승, 미타사 정수암 합창단과 신도, 경불회와 바라밀회 등 약 160여 명이 동참한다.

특히 이번 법회는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 지역사회 공공단체에 불음을 전파하겠다는 미타사 정수암의 비구니 주지 상덕 스님의 원력으로 경승제도 시작인 1987년부터 28년 동안 이어져 주목된다.

성동경찰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승실장이 3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한 자리를 지키며, 창립한 경불회의 매월 법회를 진행해 왔다.

법회를 후원하는 미타사 정수암 신도회는 “3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매년 봉행하던 전통대로 성동구 내 경찰들과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봉축법회를 봉행해 부처님오신날의 거룩한 의미를 나누고, 성동지역 사회에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하는 뜻으로 법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법회는 △육법공양 △삼귀의 △찬불가 △반야심경 △청법가 △입정 △봉축 설법  △경찰서장 축사 △경불회장 및 바라밀회장 인사 △봉축발원문 봉독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된다.

국악과 고전무용, 찬불가 등을 접할 수 있는 봉축 예술제도 마련된다.

미타사 정수암은 이번 법회가 “경찰관과 공무원들의 노고에 지지와 격려를 표하고, 바른 불교 이해를 돕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관련, 성동경찰서는 로비와 경찰서 경계 담장을 따라 연등을 설치해 한 달 간 불을 밝히며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