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원장 김종규, 이하 교단자정센터)는 4월 21일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 앞에서 ‘마곡사 주지 돈선거’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 관련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단자정센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대전지방법원 공주지원이 마곡사 주지 돈선거 관련 선고를 연기하자, 조계종은 마곡사 주지에 대한 직무정지 심리를 연기하고, 2년 가까이 두 후보자에 대한 아무런 징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단자정센터는 또 “법원에 의해 기소된 두 승려들은 지금까지 마곡사 혼탁상의 주역이었고, 현 주지 원경 스님은 전혀 참회의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조계종단은 94년 종단개혁으로 성안된 대중들의 참여를 통한 본사주지선출이라는 교구자치제를 차후 포기해야 하고, 교단의 존재의미도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은 무늬만 성직자인 자들을 출가자로 보지 말고 과감하게 처벌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