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불교재가연대(상임대표 허태곤, 이하 재가연대)는 4월 10일 ‘동국대의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이란 제하의 성명을 발표해 “처음부터 다시 절차를 밟아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고 학교를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재가연대는 “지난 3월 31일 성명을 통해 ‘조계종은 종립 동국대를 관리할 능력이 없으며, 내부에서 건강한 비판여론이 일어나지 않는 죽은 단체’라고 선언했으나 아직도 동국대는 정상화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재가연대는 “조계종 총무원장은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함량 미달의 이사를 추천해서 보낸 종립학교관리위원회도 즉각 각종 비리에 연루된 승려 이사들을 소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법정 스님이 생전에 남긴 시 ‘여보게 부처를 찾는가?’를 소개하며 “지금이라도 양심도 상식도 없는 헛된 욕심을 내려놓고  학교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게 내버려두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