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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실종자 완전 수습! 세월호의 온전하고 조속한 인양을 촉구한다!

피해자가족협의회 | | 2015-03-17 (화) 17:10

세월호 참사 336일, 이제 한 달 후면 1년이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는 336일째 2014년 4월 16일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은화, 허다윤, 남현철, 박영인, 양승진, 고창석, 권재근, 권혁규, 이영숙.여전히 돌아오지 못한 아홉 명의 사랑하는 가족을 실종자라는 이름으로 진도 앞바다에 가둬둔 채, 애간장이 타들어가는 4.16 참사를 매일같이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그날에 갇혀 참사의 한 가운데를 살아가고 있는데, 세상은 이제 그만 잊고 1주기를 조용히 추모하라고 합니다. 내 자식이, 내 가족이 저 차디찬 바다 속 세월호에 갇혀있어,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는 우리에게 너무나 가혹한 말의 흉기들입니다.


작년 11월 우리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수중수색 중단과 인양을통한 수색을 요구했습니다. 제발 인양을 통해서라도 마지막한 사람까지 우리 가족들 품에 돌아올 수 있게 해 달라는 절박함의 호소였습니다.


그런데 정부 수색 당국은 우리 가족들의 눈물의 호소를 “세월호 종료”로 호도하며 수고했다며 성급히 팽목항을 떠나기에 급급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의 눈물의 결단 후 바로 화답할 줄 알았던 세월호 인양에 대한 정부의 약속은 없고, <세월호 선체 ‘처리’ 기술검토 TF>란 이름으로, ‘인양을 할지, 말지부터 검토 하겠다’는 태도로 시간을 끌고 있어 억장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죽을 것 같아서, 내 아이, 내 가족을 보기 전에는 죽을 수도 없어서, 무엇이라도 해봐야겠다는 심정으로 팽목항을 떠나 청와대 앞과 광화문 광장에서 대답 없는 1인 시위를 한지 오늘로 20일째입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한 달 앞둔 오늘, 우리 가족들은 “유가족이 되는 것이 소원”이 되어버린 우리의 절규를 담아, 국민 여러분들께 호소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정부에 호소합니다. 실종자와 실종자 가족들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정쟁과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세월호 인양여부를 저울질 하지 말아 주십시오. 그 저울질에 국민인 가족들의 심장이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제발 부모 된 심정으로, 가족을 잃었던 절박했던 심정으로, 제발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세월호 인양을 결정해 주십시오. 실종자 수색을 제 일의 원칙으로 해서, 계획과 발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월호가 실제로 바다 밖으로 나와 실종자를 가족 품에 안겨주는 것이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고 의무입니다.


국민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우리 가족들이 믿을 곳은 국민여러분 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하루속히 세월호 인양을 결정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주십시오. 1인 시위를 하면서, 세월호에 실종자가 남아있는 것조차 모르고 계신 시민들이 많다는 것에 많이 놀랐고, 아팠습니다.


실종자 수색과 세월호 인양을 촉구하는 가족들의 1인시위에 곳곳에서 함께 동참해 주십시오. 인양촉구 서명운동을 집중적으로 함께 해 주십시오. 실종자 문제를 알려주시고, 세월호 선체의 온전한 인양을 촉구해 주십시오.한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종교계를 비롯해, 학계, 언론, 시민사회,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마지막 실종자 가족이 되어주십시오.


세월호 인양 계획조차 없이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할 수 없습니다. 미치도록 보고 싶은 아이와 가족들이 잠겨있는 팽목항을 떠나 이 곳 서울과 전국을 돌아다니는 우리 가족들의 절박함에 응답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국민여러분께 호소하며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15년 3월 17일(사)4‧16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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