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전국 사찰에서 개나리와 진달래를 지난해보다 3일 정도 늦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년보다는 1~3일 빠른 편이다.

기상청은 개나리가 3월 15일 제주 서귀포에서 개화하는 것을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3월 16일부터 25일, 중부는 3월 25일부터 4월 2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산간지방은 4월 2일 이후에 꽃망울을 터뜨릴 것으로 전망했다.

진달래는 3월 18일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3월 19일부터 29일, 중부지방은 3월 28일부터 4월 4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4일 이후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 관음사, 광명사, 약천사는 3월 15일 꽃망울을 터뜨리는 개나리와 18일 꽃 피는 진달래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 삼광사, 범어사는 16일 개나리 개화와 18일 진달래 개화를 기대해도 좋다. 충남 마곡사, 부석사, 대전 광수사는 28일, 화성 용주사, 신흥사, 수원 봉녕사 등에서는 3월 31일 진달래꽃 등 봄꽃이 피는 경내를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기상청은 서귀포 3월 22일 이후, 남부 3월 23일부터 4월 5일, 중부 4월 1일부터 11일까지 봄꽃이 절정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조계사, 삼천사, 길상사, 봉은사, 관문사 등에서는 4월 3~4일 봄꽃이 만개한 경내를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때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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