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섭 스님의 후학들이 모여 만든 ‘불교미술 일섭문도회’(회장 김성규, 이하 일섭문도회)는 오는 3월 9일부터 3월 16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두 번째 회원전을 연다.

일섭문도회는 전기만, 조정우, 양용호 씨 등 15명의 무형문화재 등 현역 작가 300여 명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불교미술단체다. 이번 회원전은 지난 2012년 첫 회원전에 이은 두 번째 회원전으로,  ‘2015불모들의 향연’이란 주제로 회화‧조각‧단청‧공예 등 불교미술 전반의 작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9일 오후 4시 30분 열리며, 각 부문 우수작 선정‧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성규 회장은 “우리나라 불교미술사 중 중세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불모(佛母)로서는 유성(有誠)스님의 화풍을 빼놓을 수 없는데 그 전통의 맥을 금호 스님, 보응 스님, 일섭 스님이  이어 왔다”면서 “일섭 스님 문도 300여 명이 불사 현장에서 활동하면서 여가 시간을 이용, 창작한 작품들을 이번 행사에 전시하게 됐으며, 이를 계기로 더욱 정진해 불교미술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1975년 입적한 일섭 스님은 일생 동안 해인사 사천왕탱화, 조계사 후불탱화, 송광사 시왕각부탱화, 옥천사 팔상탱화, 백양사 사천왕 소조상, 대원사 삼존불 목조상 등 전국 주요 사찰에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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