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 종립학교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아프리카 친구들의 학교 건립에 정성을 보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2월 10일과 11일 동국대 사범대학 부속여자고등학교(교장 박현숙)와 부속중학교(교장 이충열), 부속고등학교(교장 박재원)로부터 아프리카 학교건립 기금마련 ‘Dream Africa 저금통’ 캠페인 후원금 558만여 원을 전달받았다고 12일 밝혔다.<사진>

각 학교는 학생들이 겨울방학 기간 동안 용돈을 한푼두푼 채운 저금통을 모아 기금을 조성했다. 동대부여고는 227만8,860원, 동대부중는 225만4,680원, 동대부고는 104만9,470원을 모았다.
 
동대부중 이충열 교장은 전달식에서 “학생들이 자비를 바탕으로 더불어 살도록 가르치고 있다”면서 “아름다운동행 저금통 캠페인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아프리카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계기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대부고 박재원 교장은 “같은 또래 아프리카 친구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해 꿈을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훗날 보리가람 농업기술학교 학생들과 우리 학생들이 함께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동대부여고 불교학생회장 안연경(2학년) 양은 “우리가 모은 동전이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전해진다고 들었기에 많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었다”며 “기금이 소중하게 사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름다운동행 측은 “학생들의 용돈으로 모은 기금인 만큼 더욱 값지며 또래 아프리카 친구들을 위한 학교를 잘 짓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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