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비구니모임(공동대표 혜운‧행법‧정현‧임대 스님, 이하 열린비구니)은 "전국비구니회가 더 이상 전체 비구니들의 권익을 대변하지 못하는데도 제16대 비구니종회의원 재선거를 치루는 어리석음을 범하고 있다"면서 2월 9일자로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열린비구니는 진정서를 통해 "전국비구니회운영위원회는 위법하게 구성됐기에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을 추천할 권한이 없다"면서 "현재 비구니회 운영위원회로부터 비구니중앙종회의원 후보자 추천권을 부여한다면 이는 종단 운영에 큰 위험을 발생시킬 것"을 경고했다.

열린비구니는 조계종 선거법 제76조 제1항을 그 근거로 들었다. 이에 따르면 비구니 중앙종회의원의 후보추천권을 전국비구니대표단체(전국비구니회운영위원회)에 부여하고 있고, 전국비구니회운영위원회의 구성, 활동 및 후보 선출과 관련된 사안은 전국비구니회 회칙에 근거해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