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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나눔협동조합’ 공식출범…명상보급 모색

배희정 기자 | chammam79@hanmail.net | 2015-02-02 (월) 10:17

전국에 명상 보급을 모색하기 위한 ‘명상나눔 협동조합’이 1월 30일 서울 성북구 돈암동 ‘풍경소리’ 큰방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명상나눔 협동조합은 ‘법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풍경소리’(대표 선묵 혜자 스님, 이하 풍경소리)와 ‘풍경소리 학교’ 강사들이 주축이 돼 설립됐다.

창립총회에는 재가수행자 고대승 씨를 비롯해 이용성 풍경소리 사무총장, 김윤태 월드유스비젼 강북지회 대표, 김준영 축서사 참선지도법사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년 임기의 초대이사장에 고대승 씨를 선출하고, 협동조합의 설립 취지와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인간성 상실의 시대에 현대인들에게 명상을 통한 심신의 치유를 위한 프로그램 보급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또 명상프로그램 연구개발과 기업 및 단체 연수프로그램 개발 사업, 초․중․고등학교 학생에 대한 명상보급, 명상심리지도사 양성, 성북구내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청소년의 명상교육 실시, 조합원과 직원, 프로그램 재교육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프로그램은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근간으로 명상, 교정, 요가 등을 실시하는 ‘몸맘 건강교실’을 기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대승 초대이사장은 “물질만능 시대 청춘들을 치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본래의 제 자신을 찾아 섬기는 명상을 택했으나 한두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어려웠다”면서 “이에 조합원 일동이 모여 몸과 마음의 균형된 건강을 추구하는 협동조합 설립을 추진했다”고 창립을 선언했다.

고 이사장은 총회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명상나눔 협동조합은 물신과 배금주의 사상이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명상을 통해 행복한 삶의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성북구 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교육은 물론, 학교․회사에 강사진을 파견해 자체 교수법으로 직무․보수교육을 실시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수원 어린이집연합회 원장을 대상으로 한 명상교육과 농협의 직원들을 위한 연수 등이 예정돼 있다”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명상의 보급과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명상나눔 협동조합은 30일 총회 후 풍경소리 큰방에서 발기인들과 함께 현판식을 열고, 공식 업무의 시작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