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승가화합으로 불교를 중흥해 세계평화를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1월 9일 오전 10시 대구 동화사 통일대불전에서 열린 불기 2559년 신년하례 법회에서 신년 인사말을 통해 “불교계에 가장 시급한 일은 사부대중의 화합을 이루는 것”이라면서 가장 먼저 수행승가의 화합을 강조했다.

또 북한은 ‘한 겨레 한 형제’라며 “불교가 앞장서 이념과 갈등을 불식시키고 한 겨레의 동질성을 자각하도록 지대한 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설했다.

이어 “‘조계종총본산 조계사성역화’란 대작불사를 위해 모든 종도가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올해 한국불교 역사상 처음 봉행되는 ‘세계평화대회 및 세계고승무차선대법회’를 통해 간화선의 선근을 세계만방에 알려 인류 평화의 공존 시대를 열어가자”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또 “사해오호 진리를 참구하는 자여[四海五湖眞理參究者]/진금이 만약 화로를 경과하지 않으면[眞金若不經爐冶]/어찌 빛이 나고 철저히 고우리요.[爭得光華徹底鮮]”라는 법어를 발표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신년인사를 통해 “예하의 뜻을 실천해 종도들은 화합하는 지혜로써 행복한 사회를 위해 정진하겠다”면서 “올 한 해도 교구본사 주지 스님과 종회의원 스님의 수고에 더해 종무기관 소임자들도 일선에서 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에는 전계대화상에 성우 스님이 위촉됐다. 성우 스님은 1963년 3월 15일 팔공산 파계사에서 고송 스님을 은사로 출가, 1963년 7월 15일 파계사에서 한송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67년 10월 21일 해인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비구계 보살계를 수지했다. 1990년 10월 자운 스님으로부터 전계를 받았다. 스님은 1967년 7월 범어사 불교 전문 강원과 1968년 해인총림 율원을 졸업한 뒤 대한불교신문사 주간, 중앙승가대학원(현  앙승가대학교)설립 초대원장, 조계종 11,12대 종회의원, 파계사 주지 등을 지냈다. 현재 불교텔레비전(BTN)대표이사와 조계종 원로의원 등을 맡고 있다.

이날 신년하례법회에는 조계종 원로 스님과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중앙종회의장 성문 스님, 중앙종회의원, 교구본사 주지, 중앙신도회 회장단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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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월 9일 신년하례법회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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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조계종 스님들이 1월 9일 신년하례법회를 위해 통일대불전으로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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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하례법회에 참석한 스님들이 종정 스님께 삼배의 예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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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이 1월 9일 봉행된 신년하례법회에서 법상에 올라 법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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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대구 동화사에서 봉행된 신년하례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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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9일 대구 동화사에서 봉행된 신년하례법회에서 서로를 향해 절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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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스님이 9일 열린 신년하례법회에서 종정 진제 스님으로부터 전계대화상 위촉장을 수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