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전 종정 법전 대종사가 열반한 가운데 대불련이 전국 대학생 불자들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신경선, 이하 대불련)는 12월 24일 애도문을 발표하고 도림 법전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했다.

대불련은 이어 애도문을 통해 "수행자의 지표였던 큰 스님은 뛰어난 제자가 나와야 한다는 믿음으로 눈 밝은 사람 키우키우기를 염원했다"면서 "그 염원을 대불련이 이어 눈 밝은 사람이 나올 수 있도록 수행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하 애도문 전문.

-애도문-

‘타사시구자(拖死屍句子, 무엇이 너의 송장을 끌고 왔느냐)’의 화두를 성철 큰스님에게 받고, 한 생을 참선수행으로 일관한 선승 법전 큰스님.

 도림 법전 대종사께서는 1945년 해방 이후 성철, 청담 큰스님 등과 함께 ‘부처님 법대로 살자’는 기치를 내걸고 왜색불교로 인해 피폐해진 한국불교를 봉암사 결사를 통해 선불교의 정신으로 되살리셨습니다.

한 번 참선에 들면 미동도 하지 않아 '절구통수좌'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수행자의 지표이셨던 큰 스님께서는 평소 더 나은 세상을 위해서는 스승보다 뛰어난 제자가 나와야 한다는 믿음으로 눈 밝은 사람을 키우는 것을 염원하셨습니다.
 
그 염원을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가 이어 법전 큰스님의 지혜와 복덕을 본받아 지혜의 눈을 뜨고 진리의 거울에 맑게 비친 각자의 본래 면목을 볼 수 있는 눈 밝은 사람이 나올 수 있도록 늘 수행정진하겠습니다.

지성으로 합장하고 머리 숙여 부처님께 원하오니
대자비를 내리시어 도림 법전 큰스님께서 극락왕생 하시도록 굽어 살펴주옵소서.

불기 2558년 12월 24일

언제 어디서나 주인되는 무한능력발전소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