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비구니모임(가칭) 준비위원회(공동대표 혜운․행법․임대․정현 스님)는 12월 18일 연 ‘한국 비구니의 청정성 회복과 승가상 확립을 위한 공청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하고, 전국비구니회를 파행으로 운영한 회장과 운영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결의문은 △전국 비구니의 의견을 수렴하는 총회 즉각 개최 △전국비구니회를 파행으로 운영한 회장, 운영위원장 즉각 사퇴 △비합법적으로 선출된 제16대 비구니 종회 의원 재선출 등을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동대표 임대 스님에 따르면, 열린비구니모임은 앞으로 전국비구니 스님들의 뜻을 모아 회칙 제정과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제·개정된 회칙 인준을 위해 임시총회를 열기 위한 결의대회를 열 방침이다. 만일 회칙이 합법적 절차를 거쳐 제·개정돼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가 합법적으로 구성되고, 정상 운영되면 열린비구니모임은 즉시 해체한다고 열린비구니모임은 밝혔다.

한편 임대 스님은 이날 발표한 ‘열린비구니모임(가칭) 발족동기와 행보 그리고 향방’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지난 9월 22일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회 제16대 비구니종회의원 선출은 모든 절차가 생략되고 운영위원들은 어떤 스님이 몇 명이나 후보 등록을 했는지 알지 못하는 ‘파행적’과정이었다”면서 “10명의 비구니직능종회의원을 결정하고 운영위원회에 통보 형식으로 회의가 진행된 것은 전국 비구니사에 전대미문의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