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경비 노동자 해고를 중단해야 한다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 이하 노동위)는 12월 2일 ‘경비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적용 해고 사태에 따른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냈다.

노동위는 “내년 1월부터 경비직 노동자에게 최저임금제가 적용돼 전국 사업장에서 경비원들을 줄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전국 25만 명 중 5만 명 가량의 경비원들이 대량 해고 위협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비원들에게 최저임금 100% 적용하면 아파트에서 월평균 5,000원 정도 추가한다”면서 “넉넉하지 않더라도 궂은일까지 해야 하는 경비 노동자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내달라”고 불자들에게 호소했다.

또 “경비 노동자를 직접 고용하면 일인당 평균 20만 원 이상의 용역비를 절약, 주민 비용 인상 없이 경비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 있다”면서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또 정부도 근원적 비정규 노동자의 문제로 보며 적극적 대처해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