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한국원효학연구의 성과와 방법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해 보고, 좀 더 거시적인 불교사적 관점에서 원효사상의 위상을 평가해 보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불교학연구회·불교문화연구원이 오는 11월 29일(토) 오후 12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내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주최하는 추계학술대회의 주제는 ‘  동아시아 불교사상사적 맥락에서 본 원효’.

개별분야별로 5명의 발표자가 각기 다른 시각에서 원효의 사상사적 맥락을 짚어 주는 형식으로 학술대회가 진행된다.

원효는 7세기 중반의 동아시아의 복잡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불교사상의 역동적 교섭의 과정 속에서 사상적 수혜자이면서 동시에 기여자였다. 따라서 그의 저술 속에서 발견되는 특별한 사상적 다양성은 당시 불교계의 학문적 관심과 방법론을 이해하는데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 이번 학술대회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동아시아 불교사상의 맥락 속에서 원효의 사상을 다시 분석하고 나아가 그의 위치를 재검토하는 자리다.

제 1주제 ‘원효사상 속의 불교논리학’은 배경아 선생(동국대)이 발표하며, 강형철 선생(동국대)이 논평에 나선다. 제 2주제 ‘원효사상 속의 유식사상’은 김성철 박사(금강대)가 발표하고, 이수미 선생(동국대)이 논평한다. 제 3주제 ‘원효사상 속의 화엄사상’은 김천학 박사(동국대)가 발제하고 석길암 바사(금강대)가 논평을 맡았다. 제 4주제 ‘원효사상과 천태사상의 비교’는 이병욱 선생(고려대) 이 발표하고, 김치온 교수(진각대)가 논평한다. 제 5주제 ‘원효사상 속의 아비달마사상’은 권오민 교수(경상대)가 발표하고 김영진 교수(동국대)가 논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