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회장 인경 스님)는 오는 11월 30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제15차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제는 '호흡명상의 이론과 실제'이며, 장소는 성북구 삼선동(4가 57번지) 명상상담평생교육원 2층 교육장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특히 명상의 기초이자 핵심인 '호흡'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 논문이 발표된다.

먼저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의 정준영 교수가 초기불교와 상좌부불교의 입출식념을 중심으로 '호흡명상의 실천방법에 대한 재고' 주제의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호흡명상을 초기불교에서는 아나빠나사띠(Ānāpānassati)라고 하고, 입출식념이라고 한역한다. 일반적으로 초기경전에서 호흡명상은 16단계로 설명되고, 다른 수행도(修行道)와 연결되어 있는 수행법이다. 그런 만큼 다양한 측면으로 이해될 수 있는 주제이다. 정준영 교수는 초기불교의 호흡명상의 다양한 특징을 정리하고, 그 수행의 의미를 밝힌다.

두 번째 발표는 이영순(부천 마인드힐링 명상센터장) 박사가 '호흡명상에 기초한 명상상담 사례연구'를 발표한다. 실제 심리적 문제를 안고 있는 내담자를 대상으로 호흡명상을 통한 상담을 실시하고, 그 효과성에 대한 내용을 발표한다. 호흡명상이 상담기법과 결합될 수 있음을 밝히는 논문이다.

세 번째 인경스님은 '호흡명상의 심리치료적 함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 논문은 호흡명상의 이론과 실제의 두 측면을 아우르는 연구이다. 그래서 이 논문은 먼저 '호흡명상'이란 무엇인지를 정의하고, 호흡명상의 절차와 과정을 심리치료 관점에서 설명한다. 그리고 서구심리치료에서 호흡명상이 지니는 심리치료적 의미를 드러냄으로써 호흡명상이 오늘날 다양하게 응용될 수 있음을 심도 있게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