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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상담대학원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 혜거 스님(서울 금강선원장.위 사진 왼쪽)의 호소다.

스님은 13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결코 조급하진 않지만 원력을 이루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고자 한다.”며 우선 교육관 불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이 생각하는 규모는 대지 100~150평에 지상 5층 정도로 내년 설립이 목표다.

 
스님은 이를 위해 지난 6월13일에 이어 두 번째로 오는 25일 저녁 6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큰 행사를 연다. ‘불교상담대학원 설립 및 교육관 불사 후원의 밤’이 그것이다.

이번 행사의 모금 목표는 후원금 5억원. 후원자로부터 기증 받은 작품 20여 점은 경매한다. 나머지 30여 점은 전시 판매를 통해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불교상담개발원장 도현 스님(위 사진 오른쪽)은 “불사 취지에 동감한 많은 분들이 종교를 초월해 소장 작품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이미 입적한 고승의 작품이 많다. 조계종 5대 종정을 지낸 서옹 스님과 9대 종정을 지낸 월하 스님의 붓글씨가 있다. 공주 신원사 조실을 지냈던 벽암 스님과 청화 스님(전 곡성 태안사 조실), 석주 스님(전 조계종 원로의원)의 글씨도 있다.

 
이와 함께 판화가 통칙 스님의 목판화와 칠곡 토향암 설봉 스님의 도자기, 관욱요 김우봉 명장의 도자기, 문경요 천한봉 명장의 찻사발, 현암요 오순택 명장의 다구 세트, 이윤길 작가의 동(銅)조각품 등도 출품됐다.

 
한편 25일 후원의 밤 행사는 1부 기증작품 둘러보기, 2부 본 행사, 3부 저녁공양 및 기증작품 경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동참 예정자는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저녁공양 동참금은 6만원이다. 02)3291-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