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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16대 중앙종회가 개원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11월 11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개원식을 봉행했다.

80명의 중앙종회 의원들은 삼조 스님(신흥사)의 대표 의원선서로 의정활동에 돌입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개원사를 통해 “94년의 관점을 넘어서 종단 운영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자승 스님은 “16대 중앙종회는 종단의 틀과 내용을 새롭게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총무원장 선거제도를 비롯해 교구의 역할과 행정, 종무구조 개편, 중앙종회의 구성 변화 등, 모두 종단의 근본적인 문제와 연결된 사안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본산 성역화, 중앙과 교구의 균형발전, 승려복지 실현 등 3대 과제를 이루기 위해 종앙종회의 협조를 구했다.

자승 스님은 또 법인법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며 “법인 문제는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심이다. 사적인 이익 추구는 철저히 엄단하고 종도와 함께 하고자 하는 법인들에게는 불이익이 없도록 종법 개정안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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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원로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개원법어를 통해 원만한 종회 운영을 당부했다.

진제 스님은 “중앙종회가 개원되는 때에, 뭇 종도들의 중의를 받들어 16대 중앙종회의 의원직을 수행하게 되실 모든 대덕화상들께 경하의 뜻을 전한다”며 “16대 중앙종회는 더욱 여법하고 큰 족적을 만들어 가기를 바라오니, 원로 대종사님들의 고견을 지남으로 삼고 뭇 종도들의 중의를 구현해 나감에 있어 금언으로 받들라”고 했다.

진제 스님은 또 “이와 사가 다름이 아니”라며 “이를 마음에 오롯이 새겨 소임에 임한다면, 흐트러짐 없는 본분납승으로써 일체처를 수심도장으로 삼아 여불의 중의를 원만히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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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중앙종회는 개원식에 이어 기념촬영을 한 뒤 10시 30분부터 국제회의장에서 중앙종회 200회 정기회를 개원했다. 정기회에는 80명의 의원 중 79명이 참석해 성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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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일정(안)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