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2015년도 예산안을 일반회계 세입 240억 4,000만 원과 특별회계 세입 240억 원 등 총 약 480억 원으로 가결했다. 총무원은 10월 29일 오전 종무회의를 통해 2014년 대비 일반회계는 2.1%(약 5억), 특별회계는 13%(약28억) 증가한 예산안을 가결했다.

총본산 성역화 특별회계가 신설됐고, 신도시 종교용지 구입, 승려복지 사업비는 늘었으며 종무원 휴일근무수당 등 인건비는 줄었다.

특별회계에서는 총본산 성역화 사업비 2억 5천여만 원이 새로 편성됐다. 승려복지기금이 일반회계에서 전출됐으며, 중앙교구 균형발전을 위한 예산 2200만원이 배정됐다. 신도시 종교용지 구입과 관련해선 특별회계로 5억 원을 전출키로 하고, 종무원들에게 지급되던 휴일근무수당은 전액 삭감했다.

일반회계 세입에서 중앙분담금은 동결했다. 대신에 약사사 및 선암사를 직할 전환으로 추가배정해 직할분담금이 늘었으며, 문화재관람료 분담금도 6.3% 올랐다. 법인분담금은 선학원 분담금 1억 원이 동결되고 대각회 분담금 2천만 원이 감액되면서 10% 줄었다.

일반회계 세출의 경우 사업비가 크게 는 데 비해 인건비는 축소됐다. 재무부는 종교용지관련 특별회계 전출 5억 원을 편성하고, 승려복지 사업에 2억 원을 전출해 지난 해 대비 22.3%가 증가했다. 사회부는 세계평화기원대법회에 3억 원을 편성하며 8% 늘어났다. 총무부와 교육원, 포교원 모두 휴일근무수당을 삭감하는 등 전체적인 부서별 예산이 삭감됐다.

교육원 예산은 전년 대비 1%(4천여만 원) 증액한 40여억 원으로 편성됐고, 포교원은 전년 대비 0.6%(1천7백여만 원) 감액한 27억8천여만 원이 편성됐다.

총무원은 2015년도 예산 편성 기조에 대해 “제34대 집행부 중점 전략과제 실행을 위해 효율적인 예산 편성을 했다”며 “각종 세입 감소 및 중점 전략과제 집중에 따라 일반 사업비및 인건비 등을 축소해 예산 편성의 효율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