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의 대표적인 사회복지, 국제구호, 생태환경운동 분야의 단체들이 연대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로터스월드,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는 11월 4일 화요일 오후 4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2층 전통문화공연장에서 250여명의 국내 종교계와 시민사회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후변화대응 아시아 시민사회 컨퍼런스 한국조직위원회(Asian Civil Society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and Ecology, 이하 컨퍼런스) 발족식’을 개최한다.

컨퍼런스는 기후변화대응을 해 온 환경단체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동의하는 아시아의 종교계 및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모여 자신들의 활동영역에 갇히지 않고 공동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4월 서울에서 20개국 200여 명의 활동가들이 참여하게 될 국제회의이다.

‘한국조직위원회’는 컨퍼런스의 주최자인 ‘종교간 기후와 생태네트워크(ICE. Inter-Religion on Climate & Ecology Network)’의 한국 내 네트워크로써, 지난 1년간 불교계의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로터스월드’, ‘불교생태콘텐츠연구소’가 제안하고 ‘원불교환경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푸른아시아’, ‘피스빌리지네트워크’, ‘한국브라마쿠마리스협회’의 단체들이 연합해 준비해 온 네트워크이다.

컨퍼런스는 기후변화 관련 문제 중 인간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식량위기, 에너지, 재난, 빈곤 등의 주제에 대한 대응과 실천방안이 환경운동단체들만으로 실행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자각하고, 종교, 사회복지, 국제개발, 교육, 영성, 생태 등 각 분야의 전문단체들이 기후변화 이슈를 논의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한 공유의 장이다.

컨퍼런스를 준비하기 위한 한국조직위원회 발족식은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박경조 신부(前 대한성공회 주교), 인명진 목사(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등의 종교인들과, 김종철(녹색평론), 이진우(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우희종(서울대 수의학과), 이근행(한살림 생산자연합회) 등의 시민사회, 학계, 사회적경제 분야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회선언 후 오기출 한국조직위원회 위원장의 경과보고 및 8개 주관단체 소개, 내외빈들의 축사, 취지문 낭독, 기후변화대응 서약식 순으로 진행된다.
한국조직위원회는 발족식을 시작으로 2015년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6박 7일 동안 한국에서 기후변화대응 아시아 시민사회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기후변화 이슈를 가진 원주, 월성, 영주에서의 이틀간의 스터디투어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이틀간에 걸쳐 ‘기후변화와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실천방안’들을 중심으로 워크숍을 개최하고 참가자 선언문을 발표하게 된다.

‘한국조직위원회’는 컨퍼런스 후에도 주관단체와 컨퍼런스 참여단체들을 중심으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연대조직을 구성하여 구체적인 실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