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불자 커뮤니티’를 지향하며 불교학 및 인문학 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미붓아카데미에서는 오는 1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7시에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박상준 선생(동국역경원 역경위원)을 강사로 초빙해 ‘발심수행장’을 8주간 강의한다.

원효스님의 저술인 발심수행장은 우리나라 사람이 쓴 한문문장 중 최고의 명문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내용 또한 불교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귀감이 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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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본래 출가 수행자를 위하여 지은 발심(發心)에 관한 총 706자의 사언절구(四言絶句)로 구성된 글이지만 그 내용은 출·재가에 공히 해당되는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골자는 수행인이 부처될 마음을 일으켜 거룩한 행을 닦는 요긴한 말을 적은 글이다.

내용은 ① 애욕을 끊고 고행(苦行)할 것, ② 참된 수행자가 될 것, ③ 늙은 몸은 닦을 수 없으니 부지런히 닦을 것 등, 서론·본론·유통분(流通分)의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발심수행장은 대체로 지눌(知訥)의 《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 야운(野雲)의 《자경문(自警文)》과 합철되어 《초발심자경문(初發心自警文)》으로 간행되어 불자들에게는 잘 알려진 책이지만, 실제로 그 내용을 심도 깊게 공부할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따라서 이번 기회는 제대로된 발심만 있으면 깨달음에 이르는 것은 세수하다 코만지는 것보다 쉽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발심의 참 의미에 대해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박상준 선생읜 발심수행장 강의에 대해 “발심수행장은 불자들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내용으로 비록 양은 많지 않지만 불교수행의 요체를 담은 필독서 중의 필독서이며, 공부를 해가면서 자연스럽게 발심을 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료는 월 6만원(4회 기준)

수강 문의: 이학종 미붓아카데미 대표 010) 5575-7010, 구본숙 미붓아카데미 스텝  010)9924-5155.

수강신청은 이메일로 해도 가능 urubell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