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불자연합회장인 성윤갑 관세청장이 6일 정부인사를 끝으로 퇴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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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관세청장으로 취임한 성 회장은 관세청장 당시 공무원불자연합회장에 당선돼 2년여간 공불련 조직을 이끌어왔다.

성 청장은 매일 새벽에 출근해 금강경 사경을 하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할 정도로 독실한 불교신자인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날 대전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성 청장은 불교의 선문답으로 자신의 공무원 임기를 마감했다.

성 관세청장은 “방금 어디에 갔다가 돌아오는 학승을 향해 스승이 ‘어디에서 오는지?’ 물었으나, 학승은 ‘어디에 간 바도 없고, 온 바도 없습니다. 항상 지금 그리고 여기에 있었다’고 대답했다”며, “저 또한 언제나 여러분의 곁에서 함께 일하며 영원한 관세인으로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다.

성윤갑 관세청장은 퇴임 뒤에 잠시 휴식기를 가진 후 관세관련 기관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성 관세청장의 퇴임으로 또다시 회장 자리가 공석이 된 공불련은 정기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을 재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탁효정 기자 bellaid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