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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의 세계 -타고르의 시 <시초>의 시상을 빌려서 5

| | 2008-11-23 (일) 11:10

이렇게 말씀하시고나서 엄마는
다가온 아기를 꼬옥 안으셨습니다
엄마는 신성한 행복에 잠겼습니다.
아기는 투정부리는 것도 잠시 잊고
엄마의 다저안 사랑의 꽃둘레 안에서
눈만 깜박이고 있었습니다.
알 수 없는 미묘한 향기가 집안에 떠돌았습니다.
그것은 책에도 없고 노래에도 없는
비밀스런 속삭임이 되어 아기의 얼굴을 스쳤습니다.
배나무는 은근한 맛을 꽃잎에 실어 아기 주위에 띄우고,
바람이 불자 수천 수만의 나뭇잎들이
몸을 뒤집으며 풀룻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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