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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아시안게임 10대 대표 축제로 선정된 강화 전등사 삼랑성역사문화축제가 9월 19일부터 10월 5일까지 17일간 강화도 전등사에서 열린다.

이번 제14회 삼랑성 역사문화축제는 ‘和 천년의 기다림,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풍성한 문화공연과 전시를 선보인다. 해마다 봉행하는 호국영령 위령재에는 인천출신의 애국지사 이경훈 독립운동가의 위령대재가 치러진다.

축제는 19일 다양한 전시로 막을 연다. 현대중견작가展이 종적사고 특별전시관에서, 서각展이 대조루 특별전시관에서, ‘회통’ 그림전시展은 무설전 갤러리 <서운>에서, 사찰사진展은 무설전 마당에서, 古기와그림展은 동문 앞 전등각에서, 시화展은 대웅전 마당에서 펼쳐진다.

27일 오전 10시에는 삼랑성 전등사에 대한 자연과 문화, 역사와 신화를 생각하고 표현하는 미술 실기대회와 글쓰기 대회가 진행된다.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방송인 전제향의 사회로 가을을 대표하는 가수 최백호를 비롯하여 마야, 권진원, 김종환, 리아킴이 출연하는 ‘전등사 가을음악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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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은 다례재와 영산재가 열린다. 오전 10시 30분에는 1,600년 동안 전등사를 가꾸어 온 스님들에 대한 다례재를 봉행하고, 오후 1시에는 호국영령을 위한 ‘영산대재’를 연다. 호국영령 위령재에서는 1944년 중국군 유격대에서 활동한 인천출신 애국지사 이경훈 독립운동가를 기린다.

이어 10월 4일과 5일에는 전통혼례 한마당, 마당극이 펼쳐진다. 전통혼례 한마당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강화지역 이주여성 2쌍에 대한 실제 결혼식으로 진행하며, 효를 주제로 한 마당극 ‘돌아온 약장수’ 마당극도 기대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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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기간, 가을산사의 밤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경관조명도 선보인다. 전등사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씩 야간개장을 통해 산사의 야경을 선사한다.

삼랑성 역사문화축제 공동조직위원장 범우 스님(전등사 주지)은 9월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천아시안게임 중에 개최되는 이번 축제에서 외국선수와 많은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선보일 것”이라며 “낮에는 문화를, 밤에는 색다른 분위기를 맛볼 수 있는 삼랑성 역사문화축제에 온 가족이 함께 와서 편하게 즐기다 가시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