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하이옌’으로 초토화된 필리핀 피해지역에서 긴급재난구호봉사를 펼쳐온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자승 스님)이 생태 재난대응형 주거지 및 대피소 건축 프로젝트 ‘We live in Tanauan’를 실시하고 있다.

필리핀 레이테섬 타나완 지역의 600여 가구 3,400명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이 건축 프로젝트는 주택보수 연장을 제공하고 재난위험경감교육을 시행하는 한편 마을별 재난대응 주민자치조직 구성과 재난대응형 대피소를 건축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이 사업은 주택파괴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주택보수키트를 배분하여 주민들의 자체적인 주택보수를 상시적으로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재난에 대응가능한 대피소의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재난이 재발생 했을 때 신속한 대응과 재건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주민들의 역량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6월부터 시작된 프로젝트에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아시안브릿지(대표 윤장현), UIA 건축사무소(소장 위진복), TAArchitects(대표 박관주)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올 12월까지 전개될 예정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7월 21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와 타나완 지역에서 ‘재난대응형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워크샵’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마닐라에서 사회복지부 장관과 현지 건축 전문가 등과 함께하는 1차 전문가 워크샵을 마쳤으며, 7월 23일부터 26일까지는 타나완 지역 11개의 마을 70여 명의 주민들과 주민워크샵을 실시한다.

한편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지난 5월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필리핀 태풍피해 지원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생태적 환경에 근거한 재난대응형 주거지 및 대피소 건축’ 사업으로 1억5천여만 원의 배분사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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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은 필리핀 태풍피해 지원사업 'We live in Tanauan'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사진제공=조계종 사회복지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