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보기

불교계 최초로 독립형 호스피스 시설을 운영하던 정토마을이 오는 6월 15일 15년 불사 끝에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 개원법회를 봉행한다.

15일 오후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원식 1부는 개회사 및 내외빈 소개, 홍보대사 탤런트 김혜옥 외 15명에 대한 공로패와 감사패 수여, 이사장 능행 스님 인사말,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 치사, 격려사,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시작되는 2부에서는 혜국 스님의 법문이 예정됐다.

자재요양병원은 또 개원을 축하하는 각계 인사들의 재능기부로 문화 축제를 실시한다. 먼저 13일 오후 2시 '마가스님과 함께하는 치유법회'가, 오후 5시부터 '피아니스트 정소영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가 열린다. 불교선화의 대가 수안 스님은 '108 선서화전 및 사인회 -15년의 기다림, 희망을 마주하다'를 개최해 수익금 전액을 병원운영에 기부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10시에는 '허유지와 함께하는 사경법회'가, 오후 2시에는 '도신 스님과 함께하는 건강한 100세'가, 오후 6시부터는 김천시립교향악단과 지역 예술단의 '개원 축하 전야 야단음악회'가 펼쳐진다. 소리꾼 장사익 씨는 개원식 당일 축하공연에 나선다.

한편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야정길 216-39에 자리 잡은 자재요양병원은 1만5천 명의 후원으로 연면적 2,887.5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완화의료병동과 재활병동, 요양병동, 승가병동 등 모두 108병상을 갖추고 있다.

자재요양병원은 승가의 문화와 정서에 맞는 진료와 돌봄이 이루어지는 승가병동을 운영하며, 환자와 환자가족의 심리 사회적․영적 어려움을 돕기 위해 마하보디명상심리대학원과 임상보디사트바 CPE교육센터 등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한 임상 돌봄가들의 총체적 돌봄을 실시한다.

암을 비롯한 불치의 질병을 가진 환자의 재활에 있어 양 ․ 한방 시스템을 가동하는 한편 힐링푸드와 대체의학센터를 두어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환자가 최선의 삶을 다할 수 있도록 신체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마지막 순간에도 삶의 질이 평등하고 존엄하게 유지되도록 불교적 임종의식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

자재요양병원 측은 "15년의 서원에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은 1만5천 명의 후원자와 자원봉사자가 함께 뜻을 모아 이루어낸 결실"이라며 "의료의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으로 마주할 자재요양병원의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뜻 깊은 개원 행사를 갖고자 하오니 바쁘시더라도 부디 참석하시어 정토마을 자재요양병원의 개원에 힘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