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 전체기사
세계평화 기원 ‘황금탑’ 대작불사 시작된다<br>보문정사, 印 가네시와르 스님 증명법사로 입재식
모지현기자 momojh89@gmail.com 2014-04-14 (월) 15:33
크게보기
13일 인도 열반당 주지 가네시와르 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여한 가운데 세계평화황금탑 건립 기원 입재식이 열렸다.
국내에 미얀마 불교를 상징하는 양곤 쉐다곤탑과 똑같은 탑이 건립된다.
용인 보문정사(주지 덕산 스님)는 4월 13일 세계평화 황금탑 건립 기원 입재식을 봉행했다. 인도 열반성지인 쿠시나가르 열반당 주지 가네시와르 스님이 증명법사로 나섰고, 입재식에 참여한 2백여 명의 미얀마 불자들은 한 마음으로 세계평화 황금탑 원만회향을 발원했다.
가네시와르 스님은 보문정사 주지이자 세계평화황금탑건립추진위원장인 덕산 스님에게 불사금 10만 달러를 전달했다. 아직 탑 부지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부지 선정 등 추진사업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이다. 추진위원회 부위원장이자 화주보살 역할을 하는 더딴띤 마타지도 후원금 7,000불을 전달했다.
가네시와르 스님은 법문을 통해 “불자들이 힘을 모아 세계평화 황금탑을 왈성할 수 있도록 기원하겠다”며 “빨리 성공할 수 있도록 서로서로 손을 잡고 보시하자”고 독려했다. 가네시와르 스님은 “쿠시나가르에서도 미얀마 평화 탑을 힘들게 불사했는데, 중간에 지지치 말고 다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하고, 입재식에 참석한 불자들을 위해 범어와 팔리어로 축원기도를 올렸다.
가네시와르 스님이 추진위원장 덕산 스님에게 불사 후원금 10만 달러를 전달하고 있다.
미얀마 불교계는 현재까지 인도, 말레이시아, 싱가폴, 캐나다, 중국 등 5개 나라에 미얀마 탑을 세웠다.
한국에 들어설 탑은 미얀마 네피도에 건립된 108M 탑과 같은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탑 주위에 명상관과 갤러리 등 부대시설을 마련하고 공원을 조성해 황금탑 일대를 신앙 활동과 관광을 함께 할 수 있는 지역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덕산 스님은 “오늘은 108M 높이의 세계평화 황금탑을 건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우리사회가 화평하고 한국과 미얀마 양국의 우의 증진,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이 대작불사에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묘탄페 주한미얀마대사 대리는 “세계평화 황금탑이 건립된다는 것은 한국과 미얀마의 문화와 정신, 종교를 교류하는 것과 진배없다”며 “황금탑의 성공적 건립과 지속적인 친선교류를 기대한다”고 축사를 했다.
입재식에 앞서 108산사순례기도회 회주 혜자 스님은 보문정사 대웅전에 인도에서 채화해온 ‘평화의 불’을 분등하며 “평화의 광명불을 모시고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이 이 불과 같이 일어나 원만 성취되기를 바란다”고 축원했다.
크게보기
용인 보문정사 주지 덕산 스님이 세계평화황금탑 조감도를 선보이고 있다.
황금탑건립추진위원회는 향후 ▲추진위 조직 구체화 ▲건립 부지 조성 및 착공 ▲부처님 진신사리 친견법회 ▲세계평화기원 학술 세미나 ▲한국-미얀마 친선 행사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자발적 유료 독자에 동참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