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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거점사찰 건립 부지 전월산 전경

조계종의 세종신도시 거점사찰 건립 부지가 확정됐다. 사찰 건립 부지는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리 7153-1번지 일대 약 3천 평 규모의 토지로 전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4월 11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 이충재 건설청장과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조현태 세종본부장과 조계종 재무부장 보경 스님, 신도시 종책특보 허운 스님 등이 배석했다.

자승 스님은 “지역문화와 복지에 컨셉을 맞춘 명품 사찰을 건립하겠다”며 “세종시를 대표하고 상징하는 사찰로 세종시민과 세종시를 방문하는 외국인에게 한국사찰의 아름다움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충재 건설청장은 세종시 부지에 한국의 정신문화를 선도하는 시설물을 지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황룡사 목탑’이라 하면 불교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문화유산으로 생각하고,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세계인들이 함께 130년째 건립하고 있는 것처럼 세종시에 들어오는 시설물도 그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자승 스님은 “좀 더 종교용지를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