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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재 극화한 뮤지컬 ‘니르바나’<br>인천, 창원 찍고 서울 공연 나선다

이학종 | urubella@naver.com | 2014-03-11 (화) 13:57

불교의식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살아 있는 이의 현생정토와 죽은 이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천도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천도재를 국내 최초로 뮤지컬화 한 작품이 공개되어 화제다.

지난 1월 인천과 창원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을 마친 뮤지컬 ‘니르바나’가 출연진과 스토리를 대폭 보강하여 3월 22일 서울 공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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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보기인천 영종도에 있는 영종불교회관의 주지인 자명 스님이 기획, 제작한 뮤지컬 천도재 ‘니르바나’(열반)는 제목에서 연상되듯 모든 번뇌와 집착을 물리친 해탈의 정토세계를 구현하겠다는 서원이 담겨진 작품이다. 자명 스님은 작년부터 인천 지역에서 매월 한 차례씩 불교문화로써 세상의 이익을 전하겠다는 발원으로 ‘땡큐붓다콘서트’를 진행해온 스님이다.

불교음악과 전통 국악, 그리고 현대적 예술 장르가 집체적으로 결합된 이번 공연의 출연진으로는 음반 발매 후 음성공양으로 왕성하게 전법 활동 중인 기획·제작자 자명 스님과 춤꾼으로 알려진 하유 스님, 국창 박윤정 교수, 젊은 국악인 정남훈 예술감독, 시노래 낭송가 김차경 씨, 다례 퍼포먼스 명인 최송자 선생, 유네스코 등재 무형문화자산 50호인 영산재 이수자 효성 스님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예술인등과 국악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소리코리아’ 예술단원들이 출연하여 풍성한 무대를 꾸민다. 더불어 뿌리패 무용단과 국악실내악단 ‘티나’와의 협연으로 그 격조를 한층 끌어 올렸다는 게 자명 스님의 설명이다.

무대 연출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국내 최고의 음향, 조명, 무대감독을 섭외하여 그 완성도를 최대치로 높혔다.

이번 공연을 기획·제작한 자명 스님은 “문화는 배고픈 사람에게 배부름을 주지 못하지만 정신과 마음이 고픈 자에게는 정신과 마음의 부름을 주는 위대한 작업”이라며 “‘정신 고픔을 ’정신 부름‘으로 채워 줄 공양주의 마음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관심을 호소했다. 비록 시간·재정적으로 열악한 상황 속에서 뮤지컬 공연이 시작되었지만 한국 불교문화를 향후 5년 후 전 세계 문화의 중심지에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포부 하나로 첫 발을 내딛는 자명 스님. 스님은 불자들이 문화에 관심을 가질 때 불교문화가 융성해질 수 있다는 당연한 이치를 이번 서울 공연을 통해 확인하고 싶다며 불교계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천도재 뮤지컬 ‘니르바나’ 서울공연은 오는 3월 22일 토요일 오후 7시 서울 강동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문의: 010-9343-3001, 강동아트센터 02-440-0500, www.gangdongarts.or.kr
예매: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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