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이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는 조계종 디지털대학의 동영상 강좌가 올 연말까지 전면 시행됨에 따라 스님들의 학습이 보다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강사 초빙에 어려움을 겪는 지방 사찰승가대학 학인이나, 의욕은 있지만 장소나 교재가 여의치 않아 공부하지 못했던 일반 스님들 모두가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 스님)은 12월 18일 간담회를 통해 “스님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동영상 강좌를 대폭 강화해 스마트교육으로 승가교육을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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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원이 전면 개방하는 14개의 동영상 강좌는 ▲세계불교사(이필원 교수 외 5명, 12강) ▲불교문화유산의 이해(흥선 스님 외 8명, 12강) ▲중관사상(김성철 교수, 12강) ▲포교방법론(퇴휴스님 외 8명, 12강) ▲불교와 사회(강신주 박사, 12강) ▲세계종교의 이해(성해영 교수, 12강) ▲종단과 불교윤리(월암 스님 외 4명, 13강) ▲불교와 동서철학(김종욱 교수, 12강) ▲빠알리어(선일 스님, 13강) ▲산스끄리뜨어(백도수 강사, 14강) ▲나의 동양고전 독법(강신주 박사, 9강) ▲스님을 위한 경제 이야기-세계화와 한국경제(홍종학 교수, 9강) ▲고우 스님과 함께하는 중국 선종사찰순례(고우 스님, 1강) ▲지안 스님과 함께하는 인도 성지순례(지안 스님, 1강) 등이다.

크게보기강좌들은 실제 공부를 하는 스님들의 요청에 의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빙해 교육의 질을 높으며, 2012년과 2013년에 진행된 해외연수교육을 포함시켜 내용과 구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교육원은 “지난 3월에 스님들에게 개방된 동영상 강좌는 스님들의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가면서 꾸준하게 가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전국 사찰승가대학을 시작으로 해인율원과 국제불교학교, 중앙승가대학교 학인 스님들의 단체 가입 사례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동영상 강좌는 PC 인터넷뿐만 아니라 스마트기기를 활용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교육원은 “스마트기기가 보편화된 만큼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기기를 이용해 강좌를 수강할 수 있는 엠러닝(Mobile learning) 시스템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동영상 강좌를 이용하고자 하는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디지털대학 홈페이지(http://www.edubuddha.net/)에 가입 후 교육원 전화(02-2011-1817)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편 교육원은 “스님들이 요청과 참여도에 따라 다양한 강사와 시간, 방식으로 강좌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