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현기자
momojh89@gmail.com 2013-12-06 (금) 19:18어르신들에게 밝고 따뜻한 미소와 성심성의를 다한 의료봉사로 귀감이 된 물리치료사.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강남구 내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살핀 자원봉사단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층에 대한 문화 복지와 지역공동체문화 회복에 앞장서온 스님.
2013년 한 해 동안 불교사회복지활동을 펼쳐온 이들이 한 데 모여 펼친 한바탕 잔치의 주인공은 이들이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상임이사 원경 스님)은 12월 6일 오후 1시 30분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15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 한국불교 자비나눔대축제를 개최했다.
이날 자비나눔대축제는 관세음보살의 천수천안을 대신해 전국 각지에서 사회복지활동을 펼쳐온 사회복지사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크게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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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불교사회복지 유공자로는 불교사회복지발전공헌 부문의 ▲윤은경(서대문노인전문요양센터 물리치료사) ▲이정희(성동구연꽃어린이집 원장) ▲이정숙(보람어린이집 원장) ▲김동현(늘기쁜마을 사무국장), 자원봉사활동 부문의 ▲작은보시큰자비(사회복지법인 봉은) ▲홍순원(자비봉사회 회장) ▲공경혜(정애원) ▲이문희(조계종자원봉사단 봉사자), 복지시설단체운영 부문의 ▲성화 스님(일산노인종합복지관장) ▲동준 스님(예산군노인종합복지관장) ▲도륜 스님(영주시장애인복지관장) ▲이춘성(용호종합복지관장) 씨가 조계종 총무원장 표창을 받았다.
신흥사복지재단(조계종 신흥사)과 최경구(경기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 김미숙(보건복지부 불자회 총무) 씨는 공로자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성공 스님(엠씨에프 대표이사) ▲김성수(경주시장애인복지관 부장) ▲박창재(영통종합사회복지관 부장) ▲왕정임(종로노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자) ▲정영자(자비의 전화) ▲윤문자(조계종자원봉사단 봉사자)가 선정됐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지완 스님(목동청소년수련원관장) ▲김만성(거제시재가불자연합회 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크게보기
앞서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김동현 팀장은 ‘165’ ‘1,095’ ‘23,000’ ‘120,000’ ‘1,148,000,000,000’ 등의 숫자로 한 해 불교사회복지 활동을 설명했다. 165는 현재 등록된 불교사회복지법인의 수다. 1,095는 불교사회복지시설의 개수이고, 23,000은 불교사회복지시설과 사찰에서 활동하는 종사자의 숫자다. 120,000명의 자원봉사자가 불교사회복지단체에서 봉사하고 있으며, 이들 단체들의 1년 예산을 합한 수는 1조 1480억 원에 달한다.
김동현 팀장은 “동반성장, 인재, 플랫폼, 글로벌, 융합 등 다섯 가지 키워드를 바탕으로 불교사회복지의 허브이자 자비나눔결사의 중심으로 불교사회복지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복지재단 상임이사 원경 스님은 “15회 전국불교사회복지대회는 한국불교계를 대표하는 복지대회이자, 불교계시설과 단체의 인드라망을 강화하고 자리”라며 “앞으로의 변화를 모색하고 많은 불교복지실천가들이 함께 해 불교복지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포교원장 지원 스님이 대독한 치사를 통해 “90년대 초 40여 곳에 불과했던 불교복지시설이 1,100여 곳에 이르고 있다”며 “불교복지 실천가들은 나눔은 곧 수행이라는 사명감으로 정진해 세상에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는 복지를 실현해 달라”고 말했다.크게보기
한편 자비나눔대축제는 ‘불교계 나눔문화 활성화를 위한 통합적 접근 방안’을 주제로 한 포럼으로 이어졌다. 김용택 동국대 사회복지학과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신행혁신의 관점에서 본 나눔문화의 확산(김응철 중앙승가대 포교사회학과 교수) ▲나눔 문화 확산 모델을 통한 지역사찰의 나눔 기여활동(이명희 봉은사 사회팀장) 등이 주제발표가 이뤄졌다.